이번에 드디어 복전 신청을 했다!
소프트웨어 연계전공 논문 연구 트랙이랑 전자전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트랙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둘 다 15학점만 들으면 인정이 되고, 추가적으로 비교과를 해야하는데
후자의 경우 전공 수업이 많이 인정이 되어서 어차피 들어야하는 전공 수업 하나를 제외하면, 소프트웨어 수업은 하나만 들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가 소프트웨어 연계전공을 처음에 고려했던 이유 자체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대해 더 많이 배워보고 싶어서였는데, 후자를 선택하면 그런 수업들을 못 듣는?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이수학점이 많은 복전이 아니라, 그리고 넓은 분야를 적은 수업 안에 다루는 연계전공이라
굉장히 겉만 훑고, 간단하게만 배우는 거지만
개인적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관심이 많아 꼭 학교에 다닐 때 그런 수업들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결국 소프트웨어 연계전공을 선택했다!!
사실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작년부터 개발 쪽 동아리 활동을 하다보니 주변에 컴공을 주전/복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예전에는 자주 들어보지 못했던 컴공에서 배우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좀 더 공부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 등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나는 성격이 시험을 보는 것보다 프로젝트를 하는 걸 더 좋아해서
컴공에 갔다면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더 많은 걸 재밌게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또 아예 입시를 컴공으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전과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뿐더러 (개발에 대한 관심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ㅠㅠㅠ)
복전을 하기에는...전전이 컴공을 복전한다는 상황 자체가 너무 빡세서 이수 학점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 유일한 원망은 왜 한국에서는 국영수사과만 빡세게 돌리나...
내가 미국에 계속 있었다면 개발에 대한 관심도 가지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 문과쪽 전공을 선택했겠지만
그래도 개발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결국엔 UX/UI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 같고...그러면 코딩에도 관심을 가졌을테고...
한국에서도 나만의 시간이 더 있었으면 코딩을 좀 더 일찍 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
요즘엔 코딩 수업을 더 일찍 시작한다던데 그런 점도 부럽고...
결국은 또 한국에 대한 화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예 개발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없는 건 아니지만,
컴공으로 입학했으면 학교 생활을 더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작은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요즘 전전 공부에 조금 관심을 붙여서 그나마 다행이다!